말산업진흥협회, 23일 제주경마공원서 출정식
말(馬)의 고장인 제주에서 승마인구 저변확대를 위한 국토대장정이 시작된다.
전국 말 생산자와 승마인으로 구성된 말산업진흥협회는 오는 23일 제주경마공원에서 '승마국토대장정' 출정식을 갖는다.
다음달 3일 개천절까지 10박 11일 일정으로 이뤄지는 이번 국토대장정에는 전국에서 모인 승마인 40여명과 제주도 말 생산자, 말산업진흥협회 회원 등 모두 5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제주도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여객선으로 해남으로 출발해 땅끝마을, 광주, 논산, 천안, 화성 등을 거치며 전국을 순회한 뒤 개천절(10월 3일) 당일 서울경마공원에 도착해 800㎞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당초 땅끝마을과 부산 2경로로 국토대장정을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부산경로는 전체구간 종주자가 나오지 않아 취소하게 됐다.
성공적인 국토대장정을 위해 한국마사회와 전국의 11개 승마장에서 쉬어갈 마방 제공 및 말 건강 상태 체크 등 지원을 할 예정이다.
나경수 추진단장은 "전국적으로 승마장이 늘어나고 관련 학교와 직업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도 고급스포츠라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이라며 "이번 국토대장정이 승마인구 확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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