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권도의 올림픽 출전에 남북한 의견 접근"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남한의 IOC 위원 도전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2일 전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ICO 총회에 참석 중인 장 위원은 11일 VOA와 통화에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가 새 IOC 위원이 되는 것에 대해 "지지한다. 우리 민족이 IOC에 많이 들어가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은 조 총재가 IOC 후보가 되는 것을 반대할 이유가 없고 IOC에 도전하면 적극 밀겠다고 덧붙였다.
조 총재는 지난 7월 IOC 위원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으며, 한국인으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문대성 의원이 IOC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장 위원은 또 북한 태권도의 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잘 되고 있고 가능성이 있으니까 만들어보겠다"며 남북한 태권도 당국이 의견을 상당히 접근했다고 밝혔다.
VOA는 조 총재와 장 위원이 지난봄부터 북한 태권도의 올림픽 출전 문제를 깊이 논의해왔다고 소개했다.
현재 IOC는 WTF만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태권도연맹(ITF) 소속인 북한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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