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제주여민회와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주최하고 (사)제주여민회가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여성, 어깨를 맞대고 나서다'다.
영화제 섹션은 6개로 나뉘며, 총 27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섹션1 '익숙한 낮섦'에서는 성폭력과 가정폭력, 자본의 폭력, 종교적 억압에 관계된 영화들로 꾸며진다. 섹션2 '여성, 길을 나서다'는 흔들리며 성장해 나가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섹션3 '소수자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에서는 성소수자와 이주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섹션4 '올해의 특별세션: 세상을 개척해 나간 여성들'은 진취적 여성, 여성영웅 변천사, 여성공동체 실험에 관한 주목할 만한 이야기로 구성됐다.
섹션5는 비경쟁공모에 선정된 영화 4편을 소개하는 자리다. 섹션6은 '남자, 여자를 말하다'로 남성감독들이 만든 여성영화로 채워진다.
개막작은 김성희 감독의 '노라노'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국내 패션계에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원로 디자이너 노라노(86)를 조명했다.
폐막작은 홍리경 감독의 '탐욕의 제국'이다. 이 작품은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 삼성 반도체 공장의 산업 재해 문제를 다뤘다.
제주여민회는 '열린무대 열린광장'도 마련했다.
27·28일 '잔인한 나의홈' 아오리 감독과 '노라노' 김성희 감독의 대화가 준비됐다.
이어 비경쟁감독과의 대화는 27일 진행되며, '인터뷰(감독 최빛나)', '닿을 수 없는(감독 정세영)', '진통제(감독 함아라)', '행복엄마의 오딧세이(감독 이현경)'가 상영된다. 상영후 비경쟁감독 부문 감독을 소개할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 중 영화의 여성지수를 알아보는 '백델테스트', 포토존 '배우추룩', 어신거 이신 '하간장터'도 진행된다.
영화제 1회 후원권은 5000원, 1일 후원권은 1만원, 전체 후원권은 2만원이다. 19세 이하는 무료.
한편 개막식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개최된다.
문의)064-756-7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