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비듐 등 국내에서 재배되는 공기정화 식물의 음이온 발생량이 수입산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산 공기정화 식물의 소비확대가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최근 가정에서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실내식물 6종에 대해 1000~1500룩스(Lux)의 광도와 20~25℃의 온도에서 5차례에 걸쳐 음이온 발생 측정실험을 했다.
이 실험결과, 심비듐 등 국내산이 수입산인 산세비에리아보다 음이온 발생량이 월등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비듐의 음이온 발생량은 ㎤당 950~1030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팔손이나무(910~1020개), 스파티필럼(750~880개), 관음죽(670~930개) 순으로 음이온 발생량이 많았다.
반면 산세비에리아는 670~790개 발생에 그쳐 조사대상 중 5번째로 나타났다. 다만 소철의 경우 400~420개로 산세비에리아보다 음이온 발생량이 적었다.
식물의 음이온은 잎의 기공을 통한 증산작용에 의해 수분이 공기중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주로 잎이 크고 증산작용이 활발한 식물체에서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식물로 알려진 산세비에리아의 경우, 건조지역에서 자라 낮에 기공이 닫혀 있는 관계로 음이온 발생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내 심비듐 재배면적은 2003년 기준 30.26ha(생산량 365만본)로 주로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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