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온라인 기부 서비스를 통해 신영록 선수에 대한 모금캠페인에 나섰다.
2011년 5월 8일 어버이날 제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던 K리그 제주Utd와 대구FC의 경기.
홈팀인 제주의 일방적인 우세가 진행되던 후반 37분, 산토스 선수를 대신해 떠오르는 신성인 신영록(24)선수가 출격했다. 하지만 3분 뒤 신 선수는 슛 동작을 하고 돌아서다 갑자기 쓰려졌다.
부정맥에 의한 급성심장마비가 원인이었다. 46일만에 깨어난 신 선수는 기적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그로부터 2년이 훌쩍 지난 지금 신 선수는 그라운드로 복귀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 삼성의료원에서 매일 4시간씩 작업치료, 인지치료, 언어치료, 스포츠 치료 등 자신과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현재 간단한 의사소통은 가능하지만 아직까지도 홀로 거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매월 700만원에 달하는 치료비는 신 선수의 재활에 발목을 잡고 있다.
축구선수의 경우 직업적 특성상 보험가입이 거부되는데다 산업재해도 인정되지 않아 모든 치료비용을 자체적으로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고 직후 구단에서 일정금액을 지원받고 홍명보, 하석주 등 유명 선배 축구선수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았지만 재활치료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더욱이 지금은 어떠한 단체나 협회로부터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문성 해설위원이 실시하는 모금캠페인은 다음달 14일까지 300만원을 모금해 신영록 선수의 재활치료비용 일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응원영상을 제작했으며, 후원자 전원 강연 초청, 3만원 이상 후원자 사인 저서 증정, 추첨을 통해 3명과 저녁식사 등 감사 이벤트 제공을 약속했다.
박 해설위원은 응원 영상을 통해 “신영록 선수는 선수시절에도 후반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었다”며 “힘든 싸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캠페인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참여는 ‘위제너레이션(http://wegen.kr)’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