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이들이 긴 연휴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세우느라 몸과 마음이 분주할 것이다.
제주도의 숨겨진 명소 '외도동 월대천(月臺川)'에서 '황금연휴'를 즐기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10일 2013 외도월대천축제위원회에 따르면 '2013 외도 월대천 마을박람회'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30분 월대천 중앙 잔디밭에서 펼쳐진다.
이는 외도동 10개 마을의 주민들이 축제에 직접 참여해 마을별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하는 것으로, 외도마을의 문화와 예술 등을 엿볼수 있다.
월대천은 2009년 제주시 기존 관광명소 이외의 숨은 비경 31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떠오르는 달이 맑아 물가에 비친 달그림자를 구경하며 노닐던 곳'이라 불리는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축제에서는 축제기원제에 이어 풍물 길트기 공연으로 '개막식'을 알린다.
이어 '특색 있는 마을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걸궁(제주도 풍물 굿) ▲뜸돌 들기 장사 선발대회 ▲종이인형 기메지 만들기 ▲기메지 그림자 인형극 등이 마련됐다.
또한 '연대 마을 답사' 프로그램에서는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로 재구성된 내도 마을 전역의 이야기 길 지도를 통해 마을 곳곳 숨겨진 이야기와 명소를 찾는다.
이와 함께 제주도 어촌의 추억이 서려있는 원담(제주 해안의 자연 지형과 조차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돌을 쌓아 만든 담)에서 고기잡이, 작은 방사탑 쌓기 등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피날레 무대는 월대천을 내려다보며 음악과 함께 시조낭송을 하는 '달마시기 행사'로 정했다.
이승제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외도를 알고, 외도를 알리고, 외도를 즐기고자 기획했다"며 "축제의 흥겨움과 함께 아름다운 외도의 경관을 감상하며 방문하는 모든 이들 또한 외도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의)02-743-2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