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인권단체 등으로 구성된 장애인성폭력피해지원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발생한 장애 여성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장애인 성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지방자치단체에 예방과 지원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비대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11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비대위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경헌 제주장애인연맹(DPI) 사무처장이 사회를 맡고 김경미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장이 경과보고를 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경찰은 여성 장애인 주민들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상 장애인 강제추행)로 아파트 입주자 대표 박모(53)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장애 여성 3명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피해 여성의 집이나 모텔 등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