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대전과 격돌…부상·경고누적 전력누수 속 필승 각오

제주는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전과 격돌한다.
제주는 이번 대전전을 승리로 이끌어 스플릿라운드 그룹B 2연승과 함께 원정 4연승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지난 7일 열린 대구 원정경기에서 제주는 1-0의 짜릿한 승리를 맛보며 그룹B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더군다나 대전전은 최근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를 기록하고 있어 심리적으로도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결코 만만하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팀의 주축 선수인 권순형, 서동현, 김봉래, 박준혁이 경고누적으로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송진형과 전태현도 부상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해 공수에 걸쳐 전력 공백이 생긴 셈이다.
이 같은 전력 누수의 위기속에서 박경훈 감독은 기회를 찾았다.
오는 14일 포항과의 FA컵 4강전을 앞두고 주축선수들의 경고누적으로 오히려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한시적인 전력누수는 백업자원과 신예선수를 활용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박경훈 감독은 “많은 선수들을 기용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 아쉽지만 우리에게는 이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훌룡한 자원들이 많다”며 “포항과의 FA컵 4강전을 앞두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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