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 살포도 지하수 주오염원
비료 살포도 지하수 주오염원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5.0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가의 무분별한 비료살포도 축산 오폐수와 함께 제주도 지하수의 주오염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농가 비료사용이 최고조에 달했던 1990년대를 전후해 살포된 비료의 40%가 지하수계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친환경 농업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제주도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공동주최로 18일 오후 2시 제주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열리는 제13회 세계 물의 날 기념 학술세미나에 자료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고동찬, 김용제, 박기화 박사 등은 '환경 추적자를 이용한 제주도 지하수의 혼합 및 오염특성' 주제발표에서 '지하수의 수질진화와 인위적인 영향'을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측은 '지하수 질산성 질소 오염의 시기적 특성'을 들면서 해안지역 질산성 질소 오염원은 광범위하게 살포되는 화학비료로 오염도가 화학비료사용이 급속도로 늘어난 1960년대를 기점으로 1990년대 중반까지 모습과 일치한다고 결론을 이끌었다.

연구원측은 농경지에 살포된 비료는 직접유출로 방출을 비롯해 토양층 침투, 토양층 광물에 유지, 생물체에 동화, 마지막으로 지하수계에 도달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1990년의 경우 도내에 살포된 질소의 약 40%가 지하수계로 흘러 지하수 오염을 부채질했으며 이는 얇은 토양층, 현무암의 높은 투수성, 높은 함양률에 근거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연구원측은 "제주도 지하수를 보호하려면 화학비료살포에 대한 일정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특히 농업활동이 활발한 지역 가운데 1980년대 이후 함양된 지하수 관정에서 질산성 질소 농도가 급격히 증가했다"면서 "화학비료 사용량을 1970년대 이전 수준으로 조절된다면 질산성 질소에 의한 오염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