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제주 개국 63주년 초대전...10일 도립미술관서

故 김택화 화백은 제주 토박이로 서울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귀향, 타계하기까지 고향에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그린작품을 많이 남겼다.
故 김택화 화백은 돌담과 초가, 포구, 해안, 바다, 섬, 한라산 등을 현장에서 그리며, 제주의 원형적인 자연과 삶, 문화를 담아낸다. 아름다운 색채, 과감한 구도, 강한 대비를 통해 제주의 일상적 정경과 삶의 모습을 잔잔히 보여주는 것이 김 화백의 특징.
이번 전시는 제주 미술 진흥에 이바지한 故 김택화 화백의 예술혼을 기리고, 제주를 그린 아름다운 작품을 제주도민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과 공유하는 한편, 예술로 표현된 제주가 얼마나 아름다운 지 보여주고 제주지역 문화발전과 한국미술의 미학적 토양을 위한 마인드를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한 달간 제주도립미술관 2층 상설 전시실에서 열린다.(문의 740-7152)
한편 김택화는 지난 1940년 제주시 용담동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화가 홍종명에게 사사한 후 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 홍익대에 입학, 1962년 국전 서양화부에 특선을 수상했다.
그는 제주예술을 빛낸 공로로 1988년 제주도문화상 수상했으며, 제주도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신천지미술관장, 2006년 제주도립미술관건립추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제주도지회장을 2번을 지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지난 2006년 숙환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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