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대전)․14일(포항) 등 앞두고 수비조직력 보강
제주유나이티드가 대구 FC와의 그룹B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제주는 지난 7일 오후 5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37분 서동현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승점 42점)는 원정 3연승과 함께 그룹B 첫 승리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승점 22점)는 홈 5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전반 37분 마라냥이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페드로가 페인팅으로 흘려줬고 2선에서 쇄도한 서동현이 침착하게 마무리,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상․위리그 분리후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제주의 박경훈 감독은 “그룹B 첫 경기는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내가 요구한대로 잘해줬고, 수비력도 향상된 것을 느꼈다”며 “다만 볼을 소유하고, 작업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계속 연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는 오는 11일 대전 원정에 이어 14일 포항과 FA컵 4강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남은 경기 체력이 변수가 될 것 같다”면서 “FA컵 4강전까지 수비 안정을 취하는 게 최우선 목표다. 이를 위해 이용, 마다스치, 오반석 등을 번갈아 투입, 강력한 압박에 이은 빠른 역습 능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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