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석기 징계안' 제출, 강공 드라이브
與 '이석기 징계안' 제출, 강공 드라이브
  • 제주매일
  • 승인 201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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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문제 부각, 野 국정원 개혁요구 초점분산
새누리당은 6일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특위에 징계안을 제출키로 하는 등 '이석기 사건' 이슈화를 이어갔다.

이는 종북 세력을 뿌리 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국가정보원 개혁을 요구하며 장외투쟁을 벌이는 민주당 주장을 희석하고 정기국회 등원을 압박하기 위한 다목적용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후속조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오늘 이 의원에 대한 제명요구안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정부는 헌법재판소에 통합진보당 해산을 요구해달라"고 촉구하고 "통합진보당은 해체 수순을 밟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시민단체 등이 법무부에 통합진보당 해산청원을 한 것과 관련, "법무부는 정당해산 요소에 해당하는지 빨리 법적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원외 인사인 정해걸 새누리당 실버세대위원회 위원장은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안에 반대·기권·무효표를 던진 31명에 대해 "종북 아니면 간첩이다. 31명이 국회 안에 있다는 것은 한국을 위험하게 만드는 길"이라면서 원색적 비판을 했다.

황진하 의원은 "종북세력은 가짜 평화주의자이자 가짜 진보이며, 철저한 거짓말쟁이"라면서 맹공을 퍼부었다.

새누리당은 한편으로는 민주당의 원내복귀 설득도 계속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국민의 따가운 여론에 직면해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에는 합의했으나 정기국회 전체 의사일정에 대해서는 어떤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의 상대는 대통령이 아니라 여당이고, 논의의 장도 광장이나 청와대가 아니라 국회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모든 정국상황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려 하지 말고 국회로 들어와 정국운영의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 원내대표는 전날 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노숙투쟁 중인 민주당 김한길 대표를 전격 방문해 "빨리 좀 국회로 왔으면 좋겠다"면서 "해외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하면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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