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해역 마을어장에서 특산품종 생산량이 전복류 128톤(1970년), 오분자기 200톤(1994년)이었던 것이 최근에는 각각 10톤미만의 생산량을 올리고 있다. 이와 같이 자원량 감소 속도가 빨라지면서 종보존을 위한 메카로서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의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에 와있다. 최근 해양생태계는 기후온난화, 개방화에 의한 외래어종 유입 등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며, 생물다양성 협약 등 종자주권시대를 맞아 지역토착 생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개방화 시대에 제주 토착품종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유전자원 관리 등 종보존 관리체계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종보존 대상종은 제주 특산종을 중심으로 타 지역에 없는 제주 고유종으로서 최근 자원량 감소로 인해 인위적인 관리와 적극적인 품종보존이 요구되는 종을 대상으로 추진중이며, 현재 해양수산연구원 수산종자연구센터에서 관리중인 품종은 까막전복, 말전복, 씨볼트전복, 오분자기, 홍해삼 등을 대상으로 관리하고 있다.
수산종자연구센터에서 특산품종 종보존 방법은 특산품종에 대한 자연산 어미를 대량확보하고, 이들 품종에 대한 유전적 특성을 분석하여 특산품종의 유전적 차별성을 세계 유전자은행에 등록하고 배타적 권리를 주장할 계획이며, 또한 유전적 분석 결과를 토대로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면서 교배 프로그램에 따른 종묘생산을 하고 방류를 함으로써 자원을 증대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해양수산연구원 수산종자연구센터에서는 해양생물 유용종에 대한 종자 주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특산품종 종보존 사업을 통해 제주 고유종에 대한 유전적 특성과 차별성을 분석함으로서 제주수산생물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증대시키고 어업인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