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주해상에 아시아 최초의 대형 풍력발전 기지를 건설하겠다는 순수 제주토종기업의 야심찬 계획에 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농약.무화학비료.무항생제’의 농축산물을 생산.유통시키기 위해 출범했던 농업법인인 (주)삼무(三無)는 16일 무공해 청정 에너지 사업인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바람많은 제주의 환경자원을 이용해서 고부가 가치의 청정 에너지를 생산해서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주) 삼무는 이날 사업비 500억원을 투입해서 북제주군 한경면 판포.금등.두모리 앞바다 2.8km 해상에 연간 300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해 낼수 있는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세우겠다며 구체적 자금조달 계획도 함께 밝혔다.
순수 제주자본으로 설립된 제주의 토종 기업에서 내놓은 이같은 기발하고 야심찬 친환경 고부가 대체 에너지 사업은 제주도민들에게 자긍심을 불어넣어주고 무궁무진한 제주의 천연자원 개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줄 것임에 틀림없다.
2
그렇지 않아도 지금 세계 각국은 청정 대체 에너지 개발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교토 의정서 발효’이후 환경친화적 청정 에너지 개발은 각 나라마다 국가의 명운을 좌우할 국제적 아젠다로 작용하고 있다.
바다 바람을 이용한 해상 풍력 발전소 건설 사업은 바로 이같은 국제적 의제에 대처하기위한 전략사업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지역의 한 농업 관련 회사가 이 같은 미래 에너지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여간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이 같은 대체에너지 개발 사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은 당연할 일이다. 이는 바로 국가의 미래산업을 개척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도 등 자치단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해상 풍력발전 단지는 전기를 생산 판매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제주의 독특한 관광 상품으로서도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3
이런 이유로 하여 대형 해상 풍력발전단지 건설은 비록 개인 기업의 빼어난 아이디어와 과감한 추진력에 의해 출발했다고 해도 이는 이미 개인 사업의 차원을 넘어 섰다고 할수 있다.
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도민적 관심이 모아져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해상 풍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주)삼무측도 이 사업이 개인 사업일 뿐이라는 좁은 시야에서 추진하기 말고 국가전략산업의 향도역임을 자임하며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나가야 할 것이다.
회사측도 도민 공모주 등에 의해 자금을 마련하겠다 했으니 이는 바로 제주도민기업임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제주도민의 힘으로 우리나라를 물론 아시아 최초의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다는 것은 얼마나 놀랍고 자랑스런 일이겠는가.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이번 해상풍력발전단지 건립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성공하여 ‘제주도의 자랑 1호’로 자리매김 할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자 한다.
(주)삼무는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제주의 바람뿐만이 아니라 제주의 바다와 맑은 공기와 햇빛까지도 제주의 관광 및 소득자원이 되지 말란 법이 없다.
(주) 삼무의 해상 풍력발전 단지가 그 효시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