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물 한 모금 마셔도 이가 시리지 않나요?
아침에 일어나면 입안 냄새가 고민이신가요?
칫솔질을 할 때마다 잇몸에서 피가 나오나요?
잇몸 끝이 빨갛게 부어 있거나 이가 흔들리시지는 않으신가요?
이런 증상들이 있다면 잇몸에 병이 걸려 있는 상태입니다.
대부분 치아가 시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잇몸 뼈가 녹아내리고 치아뿌리가 드러나는 등 무서운 치주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충치나 사고로 인한 치아 상실은 한두 개로 그치지만 치주질환 때문에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경우 한두 개 빠지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풍치는 치아 주위 조직에 바람 든 것처럼 붓고 피가 나는 증상으로, 충치가 20세 이전에 잘 발생한다면 풍치는 30세가 넘어가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치태와 치석이 주된 원인으로 미세한 세균덩어리인 치태가 오래돼 딱딱하게 굳으면 치석이 되며 치석이 잇몸에 쌓이면 염증이 생기면서 치주질환으로 악화됩니다.
치주염은 치아 주변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염증이 심해져 치조골에까지 번지면 치아를 지탱해줄 수 없어 멀쩡한 치아를 상실하게 됩니다. 특히, 심각하게 진행될 때까지 시린 느낌 빼고는 별도의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 진행이 많이 되면 잇몸이 붓고 피가 나고 통증이 심해지는데 이때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쳐 치아를 뺄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고 더욱 심해지면 뇌졸중, 심장마비 등 다른 질병의 발생 위험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이미 치주질환에 걸렸다면 치석제거술과 같은 잇몸치료를 통해 건강한 잇몸으로 회복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중증 치주염으로 잇몸 뼈가 녹아내리고 치아 뿌리가 드러난 경우에는 잇몸을 절개해 세균과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 후 인공뼈를 이식하는 치조골 이식술이나 내려간 잇몸을 새로 만들어 주는 치은이식술을 받아야 시린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풍치 환자의 경우 여러 개의 치아가 한꺼번에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에 있어서 씹는 즐거움과 맛을 느끼는 부분에서 자연치아와 90% 이상 비슷한 임플란트 시술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예전에 하던 틀니나 브리지는 오래 사용할 경우 잇몸과 잇몸 뼈의 손상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에서 고민이 된다면 임플란트와 함께 병행하여 시술할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단, 심한 당뇨나 간질환, 심장질환자의 경우 임플란트 시술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 사전에 전문의와 상의할 필요가 있으며, 임플란트 식립 후에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치아를 오래 보존하는 방법입니다.
■ 치주질환 예방 5단계 실천법
1단계 올바른 칫솔질하기 :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치주질환 환자들은 치아에 칫솔모 끝을 45°각도로 대고 모끝을 잇몸과 치아의 틀에 넣어 전후로 4~5회 회전시켜준 뒤에 일반적인 회전법 양치를 하면 잇몸사이에 낀 치태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2단계 좋은 치약을 고르기 : 치약은 칫솔 높이의 1/3정도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구강질환 유발균을 제거하는 성분이 있는 치약을 고릅니다.
3단계 치아사이도 관리하기 : 칫솔질로 잘 안 닦기는 치아 사이에는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하여 관리합니다.
4단계 구강세정제로 마무리 양치 : 칫솔질을 마친 후 살균성분이 함유된 구강세정제로 향균코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5단계 1년에 1~2회 스케일링 : 아무리 칫솔질을 잘 한다고 해도 치석까지 제거하지는 못합니다. 치주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인 치석을 제거하기 위해 1년에 1~2회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