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역 주요관광지를 순환하는 제주시티투어버스가 홍보와 전문성 등이 미흡해 전반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사)제주관광진흥회는 5일 제주관광대학교 노형관에서 ‘제주시티투어 답사 결과 및 개선방안’에 대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제주시티투어 답사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에 대한 논의와 함께 개선방안이 제시됐다.
답사팀은 우선 “현재 타 지역은 홈페이지를 구축, 시티투어 코스의 세부적인 안내와 예약을 받고 있지만, 제주시티투어는 홈페이지 자체가 구축되지 않아 정보 습득에 어려움이 따르는가 하면 예약을 하는데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답사팀은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온라인 예약시스템도 구축, 보다 체계적으로 시티투어를 홍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가족이나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한 제휴할인 및 기념품 증정 등의 전략적인 홍보방안 마련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운영주체도 문제로 제기됐다. 현재 제주시티투어버스는 제주시 교통행정과가 맡고 있어 관광객 유인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답사팀은 “서울과 부산, 울산 등은 관광분야 전문 업체인 여행사나 관광공사, 시내순환관광업체가 운영하면서 전문성이 뒤따른다”며 “따라서 시티투어 운영 주체를 관광분야 전문기관인 제주관광공사가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조언했다.
이 외에 답사팀은 탑승장인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출발지점을 관덕정이나 공항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한편 제주시티투어버스는 시내권 관광지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두차례의 시범운영 후 올해 3월부터 본격 운행되고 있다. 지난 4일까지 9471명이 제주시티투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