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는 지난 2일 효돈동주민센터에서 지역자문위원회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효돈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일주도로상에 위치한 효례교에서 쇠소각 일원에 이르는 1.5㎞ 구간에 대해 ▲연중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 복원 ▲태풍 및 호우 등으로 인한 생태피해 복원 ▲오수관로 이설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버들치, 담밭수 등 깃대종 발굴 ▲생태탐방로 및 자연체험 학습장 조서 등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체험교육 하천 등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 제시됐다.
특히 연중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 복원을 위한 하천유지용수 확보방안으로 쇠소각 용천수를 상류에 상시 공급하고 남내소의 담수를 집수한 후 일정기간마다 효돈천으로 방류하는 ‘쇠소깍 인근 용천수 및 남매소 수량(희석수) 활용안’과 효돈천 인근 지하수가 풍부해 지하수를 개발해 하천유지용수 활용하는 ‘지하수 활용방안’, 영천 상류측에 위치한 돈내코의 용천수를 효돈천 하도로 공급해 자연스러운 물길을 조성하는 ‘돈내코 수량 이용 및 손실수 저감방안’, 돈내코 용천수의 수량을 4.3㎞의 옛 농업용수로를 활용해 과업구간에 공급하는 ‘돈내코 수량 및 옛 농업용수로 활용안’, 돈내코부터 효례교가지 약 5.8㎞구간에 관로를 신설해 하천유지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돈내코 수량 활용 및 기존도로 이용 관로신설안’ 등 모두 5개 안이 제시됐다.
이 가운데 5안인 ‘돈내코 수량 활용 및 기존도로 관로신설안’이 도로 하부에 관로를 매설하기 때문에 유지관리가 쉽고 안정적인 하천유지용수 확보, 보상 및 민원 문제가 적어 추천됐다.
서귀포시는 이번 중간보고회를 토대로 다음달 환경부 설계검토 및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심의를 거쳐 용역을 완료하고 11월에 공사발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효돈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지난해 환경부가 주관하는 ‘생태하천복원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올해부터 2015년까지 3년 동안 80억원이 투입돼 효돈천의 효례교에서 쇠소깎까지 약 1.5㎞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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