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승생 한울누리공원을 다녀와서 (김완필)
어승생 한울누리공원을 다녀와서 (김완필)
  • 제주매일
  • 승인 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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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필(한림읍사무소)
▲ 김완필(한림읍사무소)

 제주는 예로부터 매장을 중시하는 장묘문화를 가지고 있다. 사회복지공무원이 되기전, 나의 생각 또한  아직은 제주의 장묘 문화가 매장을 중시하고, 화장이나 자연장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나날이 늘어나는 묘지로 국토가 잠식되고 핵가족화로 인한 묘지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기존 장묘 문화를 변화시키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었고, 관련 업무를 맡고 관심을 가지다 보니 지난해에는 제주 지역 화장률이 58%를 넘어섰다는 기사도 찾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장례문화의 일환인 자연장을 적극 도입하기 위하여, 우리 제주시에서도 지난 2012년 4월에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수목, 화초, 잔디, 정원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친환경 자연장지인 한울누리공원을 전국 최초로  기존 무연고 묘역을 재개발하는 방식으로  어승생 인근에 조성, 운영 중에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업무 담당자로서 한울누리공원을 직접 가보지 않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탁상행정이라고 생각하여, 한울누리공원 견학에 동행을 하였다.  깨끗한 사무실에 직원분들도 친절하였고, 잔디나 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자연장지가 실제로 보니 기존의 묘지와는 다른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마음이 편안한...정말 자연으로 돌아가신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좋은 시설에 대하여, 그동안 공무원과 자생단체 회원,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현장견학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자연장이나 한울누리공원에 대한 도민의 인식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속적인 장례문화 의식개선 및 한울누리공원의 적극적인 홍보 등으로 제주가 친환경 장례문화의 선도 지역이 되는 날을,  한울누리공원 견학 현장에서 꿈 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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