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평화상단 협동조합 출범 '눈길'
강정평화상단 협동조합 출범 '눈길'
  • 김지석 기자
  • 승인 20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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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평화상단 협동조합은 2일 오전 11시 30분 강정마을 평화센터 옆에 마련된 조합 사무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강동균 강정마을회장과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장, 김정민 강정마을 노인회장, 강순원 제주한살림협동조합 상무이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임원 소개, 인사말, 축하말, 커팅식, 고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협동조합은 강정주민과 평화활동가 3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지난달 9일 제주도 인가를 거쳐 지난달 22일 법인등록을 마쳤다.

조합 수익금은 강정마을을 생명평화마을로 만들기 위한 지원 사업, 친환경농법, 평화인권 교육 등 주민과 지킴이 교육지원사업, 독거노인 말상대 등 주민복지관련사업, 무료 진료기회 확대 등 의료지원사업 등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조경철 초대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협동조합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 조합 수익금은 전액 강정마을을 위해, 그리고 생명평화마을로 나아가는 다양한 활동에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강정평화상단 협동조합은 지난 7년간 제주 해군기지건설 반대운동을 통해 이어진 강정마을과 육지간의 연대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도농간 직거래를 통해 주민들과 강정마을로 이주해 살아가는 지킴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협동노동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지킴이들이 정착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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