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4일 밤11시10분 방송되는 '연우의 여름'은 이 시대 젊은 여성들의 성장기를 경쾌하게 그린다.
이야기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가업을 이어 가전제품 수리점을 운영하며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인디밴드 싱어송라이터 연우(한예리 분)가 교통사고로 입원한 빌딩 환경미화원 엄마 박순임(김혜옥)을 대신해 출근하면서 시작된다. 연우는 이 회사에서 아나운서를 하는 초등학교 동창 윤지완(임세미)을 만나고, 지완을 대신해 지완 아버지 친구의 아들인 김윤환(한주완)과 소개팅을 하게 된다.
주인공을 맡은 한예리는 영화 '코리아'에서 북한의 탁구선수 '순복'으로 주목받고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받았으며, 영화 '남쪽으로 튀어' '환상속의 그대' '스파이', 오는 11월 개봉 예정인 '동창생'에도 출연했다.
또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와 영화 '돈의 맛' '밍크코트'에서 호평받은 연기파 배우 황정민도 엄마의 직장 동료인 '나미 이모' 역으로 안방극장 나들이를 한다.
'연우의 여름'은 2011년 TV 단막극 극본 공모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그동안 드라마스페셜 '태권, 도를 아십니까' '저어새, 날아가다'를 집필한 유보라 작가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공동연출로 활약한 이나정 PD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밴드 가을방학의 정바비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따뜻한 음악을 들려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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