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네 번째 우수조달물품이 탄생했다.
제주지방조달청(청장 정명모)은 도내 중소업체인 서문기업(대표 문태민·76)의 ‘콘크리트인터로킹블록(투수블록)’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우수조달물품은 신기술, 특허 등을 적용한 제품에 대해 외부 전문심사단의 엄격한 기술 및 품질평가와 기업의 생산현장실태조사, 정부물자로서의 적합성 심사 등을 거쳐 선정된다.
서문기업의 투수블록제품은 2단계 가압성형을 통해 투수성을 크게 높인 제품으로 기존 투수블록제품의 문제점인 표층부의 파손, 균열 등 내구성이 저하되는 것을 개선한 제품이다.
특히 표면마모강도와 표면 골재탈락방지 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조달청 관계자는 “최근 도심 내 투수면적이 감소하면서 도심의 호우피해를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투수블록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서문기업 제품은 강수량이 많은 제주 화산섬 기후와 지형에 알맞은 제품이며, 인도 빗물고임에 따른 보행불편 감소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정명모 청장은 “최근 수년간 우수조달물품 불모지였던 제주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속으로 우수조달물품이 탄생하게 돼 도내 중소기업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다”며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 제품들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됐던 제품은 2005년 신한콘크리트(대표 이영남)의 인조현무암 경계블럭·인조현무암보도판(만료), 2006년 삼진산업(대표 이순화)의 바르는 액체벽지인 특수페인트(만료), 2012년 (주)동성콘크리트(대표 김형찬)의 관일체형 인버터 조립식 오수원형맨홀(유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