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유통구조 구축, 문화생태계 선순환구조 이루는 지름길"
"문화예술 유통구조 구축, 문화생태계 선순환구조 이루는 지름길"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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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제주민예총 이사장, '문화융성위 토론회'서 강조
문화예술 유통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문화생태계의 선순환구조를 이루는 지름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경훈 (사)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회 이사장은 30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문화융성위원회 제주지역 문화현장토론회'에서 제주문화생태계의 처방전으로 이 같은 방안을 내놓았다.

박 이사장은 이날 '제주지역문화·예술 활성화 추진'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도내 작가들은 작가로서의 자부심과 창작의욕이 매우 높다. 이런 상태라면 창의적 활동의 산물인 작품의 유통경로에 먼저 정책적인 손길이 닿아야 한다"며 "지역에서 생산된 문화예술작품이 소비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공연의 경우 유료관람이 활성화돼야 하고, 전시의 경우 작품의 구매가 이뤄져야 한다"며 "문화시장의 활성화라는 장기적 목표 속에 단기적으로 시장의 조성, 비평풍토의 육성 등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새 정부의 문화정책은 철저하게 100년 대계를 위한 기초사업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어느 정부가 와도 이어서 하지 않으면 안 될 지속가능한 사업을 목표로 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의 기조발표에 이어 이광준 문화기획자와 박경훈 (사)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회 이사장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주제발표를 마친 후 심규호 제주국제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석범 제주문화예술재단 운영지원팀장, 표성준 한라일보 기자, 김해곤 마을미술프로젝트 총괄감독, 정민자 세이레어린이극장 대표가 토론자로 나섰다.

문화융성위원회는 오는 4일 춘천에서 열리는 토론회를 끝으로 출범 후 첫 활동을 마무리한다.

이어 위원회는 각 지역 토론회에서 수렴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후 위원회 소속 분야별 전문위원회의 심도 있는 조사·논의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문화의 달'에 발표하는 새로운 문화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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