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단의 맏언니 박세리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골프장(파72·6천46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를 4개 잡으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1라운드를 공동 6위로 마감한 박세리는 이날까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순위가 공동 8위로 떨어졌다.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단독 선두 포나농 파트룸(태국)과 5타 차로 박세리는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네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2010년부터 작년 대회까지는 3년 동안 준우승만 했다.
LPGA 투어에서 통산 25승을 올린 박세리는 2010년 벨마이크로 클래식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린을 단 두차례만 놓치는 정교한 아이언샷을 뽐낸 박세리는 시작하자마자 두 개의 버디를 잡았다.
이후 파행진을 이어가다 14∼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를 추격했다.
파트룸의 뒤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13언더파 131타)이 1타 차로 뒤쫓고 있다.
산드라 갈(12언더파 132타)과 카롤리네 마손(11언더파 133타·이상 독일)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고, 공동 5위에는 크리스티 커(10언더파 134타) 등 3명의 미국 선수들이 자리했다.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는 전 세계랭킹 1위 쩡야니(대만)는 박세리와 전날 단독 2위이던 알렉시스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했다.
공동 11위(8언더파 136타)에는 최나연(26·SK텔레콤), 신지애(25·미래에셋) 등 한국 선수 6명을 포함, 무려 11명이 올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