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콩레이' 북상...31일까지 비 최고 100mm 더 예상
제주지방기상청은 30일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산간에 내렸던 호우경보와 북부, 동부, 남부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를 각각 해제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까지 도내 해안 지역에는 제주 35.4㎜, 서귀포 55.5㎜, 성산 71.9㎜, 고산 12.4㎜, 아라 53.5㎜, 추자도 58.5㎜, 중문 44㎜, 구좌 57.5㎜ 등의 비가 내렸다.
산간에도 윗세오름 129.5㎜, 어리목 113.5㎜, 성판악 48㎜, 진달래밭 98.5㎜ 등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동안 비가 그쳤다가 오후 들어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 등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비는 오는 31일 밤까지 제주에 30∼70㎜, 제주 산간에 많게는 100㎜ 이상 더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제1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제주도 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며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 남·서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돌풍과 함께 2∼4m 높이의 파도가 일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 해역의 풍랑주의보는 다음 달 1일 오후 해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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