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성액 2조9280억원…전년 대비 12% 증가
전국적인 건설경기 침체 영향 속에서도 제주지역은 성장세를 보였다. 또 도내 건설시장에서의 지역 업체 시장 점유율도 59.4%로 타 지역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지난해 기성액(旣成額) 기준 도내 건설공사액은 2조9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제주에 본사를 둔 업체의 건설공사액은 1조7390억원으로 전체 59.4%를 차지, 타 지역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각종 관광개발사업 추진 등 공공부문이 활기를 띤데다 민간 부문에서도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공사 물량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이 6830억원으로 53.8%의 비율을 보였고, 전문업종별 건설업(전문, 설비, 시설물, 전기, 정보통신, 소방업종)은 63.7%인 1조560억원이었다.
한편 지난해 도내 건설업체 수는 1387개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며, 업체 난립 현상은 여전했다.
이는 광주(2.7%), 대구(1.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0.3% 줄었다. 건설업체의 감소는 통계상 1987년(-0.1%) 이후 2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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