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문 닫은 아이들의 상처 보듬어 줄 것’
‘마음에 문 닫은 아이들의 상처 보듬어 줄 것’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3.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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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랑학부모회, 청소년을 위한 엄마코칭프로그램 진행

참사랑학부모회(회장 김경애)가 결손가정 아이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참교육학부모회는 도내 한 부모 가정 및 조손 가정의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교육적 지원을 위해 ‘청소년을 위한 엄마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은 학교생활에 적응을 어려움을 아이들과 멘토-멘티 관계를 형성, 마음의 문을 닫은 아이들의 상처를 치유할 예정이다.

참사랑학부모회는 아이들과 만남에 앞서 29일과 30일 이틀간 ‘엄마코칭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춰 그들과 보다 빨리 친해지기 위함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엄마들(30명)은 △아동 및 청소년의 특성 이해하기 △코칭의 이해와 철학 △행복한 코치되기 △ 코치로서의 정체성 찾기 등을 주제로 아이들을 이해하는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을 이수한 엄마들은 다음달 2일 아이들과 만남이 예정돼 있다.

새로운 자식을 하나 얻는다는 마음으로 코칭프로그램에 참가한 엄마들은 이날 오전 10시 서귀포학생수련원에서 첫 번째 대상학교인 제주시 애월고등학교(30명) 학생들과 만나 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인생 선배로서 그들을 위한 아낌없는 조언도 전해줄 예정이다.

김경애 회장은 “어려운 환경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은 아이들의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면서 “우리는 이미 아이의 성장을 지켜봤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 하나를 받아들이는 분명 건 의미 있는 일이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며 “인생 선배로써 아이들이 고민을 들어주고 그들을 위한 훌륭한 멘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참사랑학부모회는 애월고를 시작으로 도내 전 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행사가 1회성으로 끝나진 않을 것이며,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완전체로써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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