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는 대세,다름을 존중하자 (고광언)
다문화는 대세,다름을 존중하자 (고광언)
  • 제주매일
  • 승인 201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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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언(제주지방경찰청국제범죄수사대장, 다문화복지상담사)

▲ 고광언(제주지방경찰청국제범죄수사대장, 다문화복지상담사)
이제 '다문화(多文化)'라는 단어는 낯설지 않다. 처음에 결혼 이주자와 이주 노동자가 들어 올 때만해도 이들에게 붙여진 명칭이 없었다.
그러다가 결혼 이주민, 이주 노동자라고 붙여진 것도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이들이 들어오면서 세계에는 다양한 문화가 있고 그것들을 이해하려는 일환으로 다문화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그들이 가정을 이루면서 문화의 다양함을 이해시키기 위해 '다문화가정'이 탄생하였고 단일 민족을 강조하던 한국사회도 다인종·다문화적 요소가 국제 환경에서 새로운 발전 동력이라는 점을 서서히 인식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대한민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120만 명에 육박하면서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외국인 또한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활동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그러나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가정을 꾸려 나가보니 '다름'에서 비롯된 서로 다른 문화 간 작은 충돌도 일어나게 된다.
이 충돌로 인해 가정 내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다문화 가정은 인간의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함으로써 인류가 더 좋은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이처럼 '다름'을 다문화 가정의 문제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문화를 넘어 더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주체로 인식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혹시 우리 내부에 가지고 있을지 모를 다문화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성숙된 글로벌 코리아 정신이 필요하다.
다문화인 또한  이제 우리와 같은 주민으로 이웃처럼 가까이 마음을 열고 가족처럼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유창한 외국어가 아니어도 되고 정확한 발음이 아니어도 좋다.
단지 정확한 의사전달만 되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사회가 다문화 가정을 내 가족으로 여기고 큰 관심을 가질 때 다문화 사회는 선진국을 이끄는 밑거름이 될 것이며 이같은 열린 마음이 우리의 미래를 좌우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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