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은 기간이지만 휴가를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오면 예전의 생활패턴으로 돌아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재충전을 위해 다녀온 휴가가 오히려 휴가 전보다 일이 손에 더 안잡히고 제대로 잠을 못자는 경우뿐만 아니라 휴가지에서 설사병이나 눈병 등 질병을 얻어온 경우라면 더욱 힘든 일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행과 느슨해진 생활 등 평상시와 다른 환경에 익숙해지면서 정신적으로 흥분상태가 이어지고 긴장감이 풀어지면서 흔히 말하는 휴가후유증이 찾아옵니다. 휴가가 끝날 때쯤이면 출근에 대한 불안이 생기기 시작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심하면 직장을 그만 두고픈 충동까지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하기 위해서 여러 방법을 찾아보지만, 휴가를 마치고 1주일 이상 피로감이 지속되거나 갑자기 체중이 줄어들고 일상생활에 좀처럼 적응이 안 되면 병원을 찾아 상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휴가후유증에는 여러 증상이 있습니다. 그 중 뒷목이 뻐근할 때는 의자에 앉아 어깨넓이로 벌린 양쪽 다리를 잡고 어금니를 가볍게 문 채 고개를 뒤로 충분히 젖혀주는 동작을 15초간 유지하며 천천히 5회씩 반복하거나, 아침에 기상한지 20분쯤 후에 누운 자세에서 양손 깍지를 낀 채 머리 위로 쭉 펴주는 동작을 발목을 편 상태와 젖힌 상태로 각각 10초간 3회씩 반복하면 근육 이완에 효과적입니다.
온찜질은 혈액순환을 원활케 해 목이나 허리통증 완화에 좋기 때문에 뜨거운 물수건이나 샤워기를 이용해 통증 부위를 마사지하거나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면 도움이 됩니다.
야외 활동을 하다 자외선에 화상을 입는 경우도 많이 발생합니다. 열이 느껴지는 정도의 가벼운 일광화상은 30분간 냉찜질만 해도 효과가 있으며, 얼얼한 감각이 느껴지는 1도화상을 입었다면 찬 우유 마사지나 오이팩이 좋고 손상된 피부는 자연스럽게 벗겨지도록 놔둬야 합니다. 하지만 물집이 생기는 2도 이상의 화상은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두피와 모발이 직사광선이나 바닷물과 수영장내의 염소가 포함된 물 등에 오래 노출된 후 가을이 되면 탈모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두피와 모발을 충분히 적셔 피지와 각질을 불린 후 손 끝으로 문지르듯이 샴푸하면 탈모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면리듬의 회복을 위해 휴가 후 최소 3~4일간은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도록 하여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일주일 정도는 술자리나 회식자리를 피하고 일찍 귀가해 휴식을 취하고 하루 7~8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과한 수면은 피로를 가중시키거나 심할 경우 수면장애를 초해할 수 있으므로 피곤하다고 무턱대고 너무 오래 잠을 자면 안 됩니다.
휴가란 말만으로 충분히 즐겁고 설레게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일상생활에 적응을 잘 해야만 즐거운 휴가로 기억이 남기 마련입니다. 아직 휴가를 떠나지 못하신 분이시라면 위 내용을 명심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