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대 부실대학 ‘3관왕’ 불명예
제주국제대 부실대학 ‘3관왕’ 불명예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3.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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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지원제한, 학자금 대출제한, 경영부실대 등 2년 연속 지정

제주국제대가 교육부 발표 부실대학 3관왕(재정지원제한, 학자금대출제한, 경영부실대)의 불명예를 안았다.

교육부는 29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와 학자금 대출제도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14학년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하위 15%), 학자금대출제한대학 및 경영부실대학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 전국 337개 대학(대학 198개, 전문대 139개) 중 35개(대학 18개, 전문대 17개) 대학이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됐으며, 이들 학교 중 제주국제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제주국제대는 이에 따라 내년 국가 및 지자체의 재정지원사업 참여가 제한되고, 보건의료분야 및 사범계열 정원을 증원할 수 없게 된다.

제주국제대는 학자금대출제한대학에도 지정됐다. 올해는 14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제주국제대의 경우 학자금의 30%까지만 대출이 가능한 최소대출대학(11개) 포함, 제주국제대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원칙적으로 졸업 시까지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올해 11개 대학이 지정된 경영부실대학 명단에도 제주국제대가 이름을 올렸다.

경영부실대학에 지정되면 전문 컨설팅 업체가 참여하는 경영컨설팅을 실시하게 되고, 그 결과에 따라 입학정원 감축, 학과 통폐합, 내부 구조조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제를 이행해야 한다. 여기에 국가장학금 지원도 제한돼 사실상 어떤 형태의 정부지원도 받을 수 없게 된다.

한편, 교육부는 2011년부터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학자금대출제한대학→경영부실대학’ 등의 단계적 구조개혁을 추진해왔다. 올해부터는 경영부실대학에 대해 대학구조개혁의원회의 심의를 거쳐 신입생에 대한 국가장학금 Ⅰ유형의 지원을 제한하는 등 구조개혁 조치를 한층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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