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스마트 오피스·모유수유실 먼지만 '수북'
시청 스마트 오피스·모유수유실 먼지만 '수북'
  • 김지석 기자
  • 승인 2013.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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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미흡 등으로 '애물단지' 전락…시 "민원인에 알려 이용 활성화"
서귀포시가 청사 내에 공무원과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조성한 ‘스마트 오피스’ 등이 활용 저조와 낮은 인지도 등으로 자리만 차지하는 이름뿐인 공간으로 전락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2011년 9월 서귀포시에서 출퇴근하는 제주도청 및 원거리 사업소 직원들이 서귀포시에서 업무를 처리함으로써 사무실에 다시 돌아가지 않고 직접 퇴근할 수 있도록 1청사 별관 2층에 원격근무용 사무실인 ‘스마트 오피스’를 개소했다.

이곳에는 컴퓨터 3대, 프린터기, 복사기, 전화기, 정수기 등 기본 장비 및 편익시설이 갖춰졌다.
하지만 스마트 오피스가 공무원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다.

29일 오전 서귀포시청 별관 2층 ‘스마트 오피스’.
사무실 책상과 컴퓨터에는 먼지가 뿌옇게 쌓여 있는 등 시설물들의 정리 및 청결상태가 매우 불량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유아와 임산부 등을 위해 마련된 서귀포시 모유수유실도 이용실적이 전무한 실정이다.

서귀포시가 2011년 4월 서귀포시 민원실 끝에 사업비 1600만원을 들여 모유수유실을 만들었지만 이를 찾는 이용객은 없다.

특히 모유수유실을 알리는 안내판은 모유수유실 입구에 부착된 것이 유일하다.

이 때문에 민원실을 찾지 않는 시민들은 모유수유실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불편을 겪으면서 이용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처럼 공무원과 민원인들을 위해 조성된 각종 편의시설이 홍보와 관심 부족 등으로 외면을 받으면서 자리만 차지하는 이름뿐인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스마트 오피스는 제주도 실정에 맞지 않아 이용실적이 없다”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모유수유실을 민원인들에게 알리 수 있도록 홍보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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