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사민정 대화·협의 타 지역 좋은 자극제”
“제주 노사민정 대화·협의 타 지역 좋은 자극제”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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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의, 제1회 노사민정CEO 아카데미 개최

“제주는 특별자치도로서 높은 자율성을 갖고 있는 만큼 제주지역의 노사민정의 대화와 협의는 다른 지역에 좋은 자극제가 될 것입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는 28일 제주칼호텔에서 도내 주요 기관 단체장 및 기업체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제주 노사민정CEO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날 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은 ‘고용률 70%, 중산층 70%는 노사민정의 시대적 협력 과제’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노사민정의 대화와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짧은 시기 가파른 성장과 민주화의 진전을 이뤘지만 이에 따른 양극화, 중산층 축소에 따른 빈곤층 증가 등 사회적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며 “고용률 70%, 중산층 70%라는 국정목표는 경제적 목표이기 전에 중요한 사회적 목표가 된 만큼 새로운 패러다임의 고용·임금·근로시간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고용-복지-성장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통상임금, 시간제/선택제 일자리, 조세개혁 등 중요한 현안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며 “제주는 특별자치도로서 높은 자율성을 갖고 있는 만큼 제주지역의 노사민정의 대화와 협의는 다른 지역에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제주의 역할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백헌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안전보건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CEO역할’이라는 주제로 안전보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 이사장은 “우리나라가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OECD 주요국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제주지역은 전국대비 재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어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이사장은 “안전보건에 실패하게 되면 숙련된 노동력과 기업이미지를 상실할 뿐만 아니라 노사 간 갈등을 키우는 불씨가 된다”고 경고하며 “기업의 CEO는 기업혁신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는 활동 또한 중요하지만 안전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실천해 재해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전에 대한 근로자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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