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3대 이사장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3대 이사장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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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 본사 제주로 이전"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3대 이사장은 "우선은 제주도 개발에만 전념하겠다"고 취임소감으로 밝혀 정치적 행보와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최근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개발센터의 사업과 관련 진 이사장은 "도민들끼리 대화로 풀어 가겠다"면서 "우선 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개발센터의 사업추진 방향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제주시 첨단과학단지 토지주 대표를 비롯해 예래동 휴양주거단지 토지주, 쇼핑아울렛 반대 범대위 관계자 등을 공식 초청한 진 이사장은 "서로가 적대적일 필요가 없다"며 "토지주나 상인들도 살고 제주도 개발도 원활한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4월중 본사 이전을 추진중인 진 이사장은 "제주도 출신 이사장에 본사가 제주로 옮길 경우 명실상부하게 제주도 개발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는 셈"이라며 "공직생활에서 체득한 경험과 인적 자원 등을 총 동원, 국제자유도시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공항 면세점 운영에 대해 진 이사장은 "1인당 구입 한도 상향조정, 구입 물건의 보관제도 도입 등으로 이용자들의 편익을 최대한 도모할 방침"이라며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은 전액 제주도 개발에 재투자된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정과의 관계설정을 두고 진 이사장은 "물론 정치적으로는 신념을 달리하지만 도지사와 개발센터 이사장은 제주개발이라는 명제 앞에서 협력구도일 수밖에 없다"면서 "잡음보다는 긴밀한 협조체제아래서 제주개발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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