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규탄', 제주 천주교 사제도 나섰다
'국정원 규탄', 제주 천주교 사제도 나섰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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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사제단·수도자 162명 시국선언

국가정보원의 불법 대선개입 사건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 제주교구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27일 오전 11시 30분 제주 중앙성당에서 박근혜 정부의 용단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제주교구에 소속된 사제 56명과 수도자 106명 등 총 16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국가기관의 불법선거 개입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반국가적 범죄행위"라며 "최근 정부와 여당은 국정원의 불의를 감추고 이에 대한 국정조사까지도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림으로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는 진상을 규명해야 하지만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즉각 사태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국민의 더 큰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박근혜 정부와 여당은 국정원의 대통령 선거 불법 개입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며 "국정원의 불법과 불의에 대해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과 국정원의 효과적인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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