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적 목적보다
정치적 야욕으로”
“공익적 목적보다
정치적 야욕으로”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3.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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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공공의료를 위한 시민대책위 등 서귀포의료원장 연임 반발
제주도가 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의 연임을 결정한 데 대한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제주도의회에 연임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서가 제출되는가 하면 측근 인사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귀포시 공공의료를 위한 시민대책위와 68개 제정당시민사회노동단체는 27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귀포의료원장을 공모를 통해 임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서귀포의료원은 서귀포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공익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그런데 우근민 도정은 공익적 목적보다 정치적 야욕과 도구로 사용하고 있음을 원장 임명을 통해 극명하게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장의 임기가 끝나면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임명하도록 돼 있음에도 추천없이 연임한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며 “우 도정은 2010년 서귀포의료원장을 임명할 때도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오 원장을 임명하는 등 불법적인 인사를 자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서귀포의료원장은 공모를 통해서 임명해야 한다”며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인사하라는 것은 너무나 상식적인 요구”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 도정은 법적 절차와 과정을 무시하고 초법적이고, 불법적인 인사를 시행하면서 패도정치의 극단을 보여주고 있다”며 “제주도민과 서귀포시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서귀포의료원장 불법 인사에 법적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귀포시 공공의료를 위한 시민대책위는 26일 제주도의회에 서귀포의료원장 연임 결정 철회 및 공모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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