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대형 해상풍력발전
아시아 최초 대형 해상풍력발전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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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토종기업 (주)三無에서 개발

'제주도의 자원을 도민 자본으로 개발, 이익을 지역사회로 환원한다'는 취지의 대체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풍력발전사업이 전개될 전망이다.
(주)삼무는 제주해상에 아시아 최초로 대형 해상풍력발전기지를 건설하겠다는 '개발사업승인신청서'를 제주도에 제출, 승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삼무(대표이사 신구범)는 북제주군 한경면 판포, 금등, 두모리 해상 2.8km에 500억원을 투입, 행원풍력단지의 세 배규모인 연간 30MW생산 설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풍력발전기지 건립사업에 소요되는 자금 가운데 100억원은 도민주 공모를 통한 증자방식으로, 200억원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개발자금, 나머지 200억원은 제주은행 차입으로 마련하겠다는 것이 (주)삼무의 자본조달 방침이다.

업체측은 건설사업 배경으로 제주의 핵심적 자원들을 제주인의 힘으로 개발해 내야 한다는 당위성을 비롯해 제주의 환경자원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환경사업 구현, 해상풍력발전기지 건설로 환경훼손과 주민불편 해소 및 장기적 발전전략 추진 등을 제시했다.

신구범 대표이사는 15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자원인 삼다수의 성공과 함께 제주 바닷바람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신 대표이사는 "교토의정서 발효로 효율적 천연 에너지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전제 한 뒤 "풍력발전 선진국들은 육상에 시설할 경우 환경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바다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제주도에 이러한 대규모 시설이 들어서면 친환경 에너지 확보외에 관광명소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신 대표이사는 "지역주민들과 사업설명회에서 마을 공동어장에 피해가 발생하면 회사가 이를 보상해주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일정 부분 마을 발전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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