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피해자 '구원 발길' 줄이어
범죄피해자 '구원 발길' 줄이어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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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센터 지난달 개소후 24건 상담

범죄 피해자를 보호, 지원하는 활동이 활발하다.
제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지난 1월 25일 개원이래 상담 24건(전화 5건, 방문 및 면접 19건), 화해중재 9건, 성폭력피해자 지원금지급 1건, 피해자 대리 법정방청 1건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실제 지원사례로는 지난해 10월 불량 청소년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해 극심한 심리적 충격을 받아온 부모가 없는 A양이 경찰서를 통해 검찰에 접수되자 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팔을 걷고 나서 중학교 진학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현재 상담 및 사법보좌 분과에서 방문상담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개원 50일이 경과한 제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또 이혼한 전 남편이 딸을 미워해 폭력과 폭언을 일삼고 있다며 상담해 온 주부 B씨에게는 양육권변경소송 및 기타 법적인 절차를 안내해 줬다.

이밖에 조카가 산업재해로 병원에 입원 중 숨져 보상을 문의해 온 C씨에 대해서도 유족들이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강재업 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은 "범죄를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없으며 어느 누구나 범죄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그 동안 공권력의 손길이 닿지 않던 범죄피해자의 경제적, 정신적 고통 등 2차 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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