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25개 종교.정당.사회.시민단체는 지난 2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대선개입과 관련, 새누리당과 국정원을 규탄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 사실과 무너진 국기회복을 기대했던 국민의 열망은 여지없이 무너졌다”며 “국민들이 국정조사에서 확인한 것은 새누리당과 국정원은 국민주권을 유린한 행위에 대해 어떠한 반성의 의지도 없다는 것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박근혜 정권에 의해 위기에 처한 국민의 주권을 수호하고 정권을 얻기 위해 불법을 자행한 세력의 엄단을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며 “촛불을 들어 끊임없이 국민의 요구를 밝힐 것이며 민주주의 회복의 목소리를 ‘종북좌파’로 매도하는 경우 더 큰 저항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더 이상 진실을 감추려하지 말고 철저한 조사와 단죄의 틀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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