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제주바다 잘 지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풍요로운 제주바다 잘 지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3.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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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제주바다환경대상 공적사항

 

▲ 23일 제14회 제주바환경대상 시상식에 우근민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박태희 제주도해양수산국장이 김용섭 계장에게 해양수산부장관 표창을 전달하고 있다. 고기호 기자
제주의 사면을 감싸는 청정바다야 말로 제주인의 삶의 터전이자 소중한 보물이다. 하지만 오늘날 해안으로 밀려드는 각종 쓰레기와 바다로 흘러드는 각종 오염물질 등으로 풍요의 상징이던 제주바다는 그 옛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제주바다의 풍요로움을 지켜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제주매일이 제정한 제주바다환경대상이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올해 바다환경대상은 도내 전 어촌계를 대상으로 어촌계별 바다환경 정화기간인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심사가 진행됐다.

이중 도내 각 수협에서 추천한 8개 어촌계를 대상으로 고수언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7명의 심사위원들은 1차(서류심사)와 2차(현장 실사) 등 공정한 심사(7개 분야 16개 항목)를 거쳐 6개 분문 수상자를 결정했다.

▲ 23일 제14회 제주바환경대상 시상식에서 김종배 제주매일 대표이사가 동일어촌계 김계숙 계장에게 상장을 전달하고 있다.고기호 기자

 다음은 수상자 명단 및 공적사항

 ▲전체 대상(해양수산부장관 표창)

어업인 권익보호에 앞장

△북촌어촌계(계장 김용섭)=비교적 작은 규모인 북촌어촌계는 어업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해왔으며, 계원(해녀 80명) 스스로 참여하는 자율관리공동체를 운영, 지속가능한 생산기반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해녀문화 학습체험장, 어촌체험마을 운영, 해녀문화 계승 발전과 마을어장 조성으로 해녀 어업인 소득 증대 등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월2회 어장정화활동과 갯닦이 작업(연1회) 등 해안정화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우수상(제주도지사 표창)

청정 제주해역 만들기 노력

△성산어촌계(계장 홍은표)=성산어촌계는 매월 청소의 날을 지정, 청정 제주해역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는 안정적인 소득확보와 함께 소중한 마을어장 자원은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함이다.
자율관리어업 활동을 실시, 어촌계원의 소득을 높이고 있으며, 종패살포사업, 홍해삼 방류사업, 인공어초 시설 등 마을 공동어장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어촌계원 복리증진을 위해 샤워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했으며, 지역 노인회 지원, 불우이웃돕기, 원로 잠수조합원 돕기 등 각종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부유물 차단, 환경보호 노력

△큰물수산(대표 오인현)=큰물수산은 바다로 배출되는 해수의 부유물질을 안전하게 차단하기 위해 3단계 거름망을 설치, 해안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오인현 대표는 법인 설립 이전부터 법인 양식장 이사직을 겸하면서 제주 양식 산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현재 지역별협의회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제주양식발전과 양식장주변 환경정비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금상(제주시장 표창)

계원들간 조직력 뛰어나

△판포어촌계(계장 강한택)=판포어촌계는 관내 18개 어촌계중 조직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촌계 소득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어장정화 등 어업질서 확립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특히 어장내 수산종묘(전복, 오분자기, 홍해삼 등) 방류사업을 펼쳐, 어민 소득증대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금어기 지정, 어민 소득증대 노력

△위미1리어촌계(계장 현승호)=위미1리어촌계는 어장 내 쌓여있는 폐어구 및 고철 등 해양쓰레기 수거를 통해 청정바다 가꾸기 운동에 적극적 동참했다.
위미1리 어촌계는 수산자원 산란기에는 금어기로 지정, 증식을 통한 소득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계원 소득 다양성을 위해 패류의 먹이가 되는 해초(감태 등) 채취를 금지하고 있으며 치패류방류 등 안정적인 소득자원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깨끗한 제주바다 조성 앞장

△갯마을수산(대표 강순오)=지난 1999년 제주어류양식수협에 가입한 갯마을수산은 현재 지역별협의회장직을 역임하면서 지역 양식산업발전과 양식장주변 환경정화에 앞장서고 있다.
해수의 부유물질 차단은 물론 지하침전을 설치, 친환경사료 사용 등을 통한 깨끗한 제주 바다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은상(제주해양경찰서장 표창)

고령 어업인 복지에 최선
 
△동복어촌계(계장 박신홍)=어촌계원 118명 중 96명이 60대 이상인 동복어촌계는 고령 잠수어업인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주기적인 어장관리(금어기 운영)를 통한 어업인 소득 확대와 함께 인근 해안도로 정비에도 앞장, 깨끗한 바다환경 조성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양식 신기술 개발로 소득 향상

△부양수산(대표 문대원)=지난 2007년 설립된 부양수산은 넙치양식 기술개발을 통한 생산 소득향상에 힘쓰고 있다.
부양수산 역시 청정 제주바다 보전을 위해 친환경 사료와 침전조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3단 거름망을 이용,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부유물질 차단을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동상(제주매일대표이사 표창)

어업인 해양환경 인식 개선

△동일어촌계(계장 김계숙)=동일어촌계는 어업인들의 수산질서 확립과 해양환경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득증대를 위해 어촌계가 정한 일정규격 이하의 수산물을 수확하지 않도록 규정한고 있다.
만약 규격에 미달되는 수산물인 경우 마을 어장으로 돌려보내는 활동을 펼쳐 어업인들의 인식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항․포구 환경정화에도 적극 동참하는 청정 바다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별상(수협중앙회제주지역본부장 표창)

청정 바다 가꾸기 심혈

△대포동어촌계(계장 이상옥)=대포어촌계는 청정바다 가꾸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어장내 폐어구, 고철, 각종 해양쓰레기 수거에 적극 동참, 해양쓰레기 청정 지역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어업질서 확립과 어장 내 불법어업근절을 위해 자체 감시단을 결성, 상시 순찰활동을 펼치는 등 어민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친환경 사료로 해양환경 보호

△어양수산(대표 현안열)=어양수산은 고소득 양식 산업을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곳역시 바다 환경의 오염을 막기 위해 친환경 사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3단 거름망, 침전조 등을 이용해 양식장 주변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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