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매듭…검찰에 지휘 요청"
"주말 매듭…검찰에 지휘 요청"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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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大 사이버 비방사건

속보=지난해 12월 치러진 제주대 총장 선거와 관련, 수사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조만간 이 사건을 종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제주대 총장 사이버 비방 사건'을 수사중인 제주경찰서는 이르면 이번 주말 수사를 마무리짓고 용의자 입건여부에 대해 검찰 지휘를 요청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제주경찰서 관계자는 "수사를 매듭짓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이 사건과 관련한 서류 등을 검토한 뒤 주말께 검찰에 지휘를 올릴 예정"이라며 "그렇다고 수사가 종결될지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며 재차 보강지시가 내려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사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시간을 정해놓고 수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며 "민감한 부분인 만큼 신중을 기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달 검찰로부터 보강수사 지시를 받고 인터넷에 유포된 비방글의 명예훼손 여부에 대해 수사를 계속해 왔다.

그러나 20일 넘게 수사를 해오면서도 게재자 혐의 입증 등 모든 부분에 대해 아직까지 뚜렷한 진척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검찰의 판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달 23일, 게재자는 모든 사실에 전면 부인한 채 당시 총장선거에 '투표권이 없는 사람'이라며 사건을 일단락 시키고 검찰에 송치했으나 보강수사 지시가 내려왔었다.

한편 수사가 종결될 경우 다음주 고충석 제주대 총장 당선자에 대한 임용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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