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정기공연에는 올레밴드와 선돌민속예술원, 제주스포츠문화아카데미, 박윤희벨리댄스, 노래사랑어울림봉사회 등이 함께해 대중가요, 훌라, 라인댄스, 방송용댄스, 민요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제주스포츠문화아카데미의 주니어댄스반의 걸그룹 크레용팝 ‘빠빠빠’ 댄스 공연은 이날 공연의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점핑 예 점핑 예 Everybody 점핑 예 점핑 다 같이 뛰어뛰어” 가사에 맞춰 ‘직렬5기통춤’을 선보이자 관객석 한편에서는 따라 추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최선미(22.여.연동)씨는 “친구들과 무더위를 피해 탑동에 왔는데 생각지도 못한 좋은 공연을 보고 간다”며 “이런 공연이 많이 이뤄져 더위에 지친 시민들고 관광객들의 활력소가 됐음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달이상 지속되는 열대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는 가운데 야간에 펼쳐지는 다양한 야외공연들이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청량음료가 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12일까지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열린 ‘2013 한여름밤의 예술축제’는 도내 44팀·919명, 도외 7팀·186명 등 모두 51개팀 1105명이 공연을 펼쳤으며, 1만2000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관람했다.
또한 제주국제관악제(8월8~16일) 기간 중에도 제주시와 서귀포시 곳곳에서 다양한 야외공연이 펼쳐졌으며, 서귀포야해페스티벌(8월9~18일)에도 많은 관광객과 도민들이 찾아 무더위를 식혔다.
특히 올해 첫 선을 보인 ‘Free한 여름밤의 협재해변축제(7월27~8월20일)’는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협재해변에 마련된 야외공연장에서 댄스, 마술, 타악, 현안, 백드, 7080, 통기타, 국악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또한 공연 2시간 가운데 1시간 가량은 스테이지게임, 림보, 가위바위보, 커플최강전, 스피드 노래퀴즈 등 참가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1일 평균 100~300여명의 참가해 공연을 즐겼다.
막바지 열대야는 바오젠거리에서 열리는 ‘거리예술제’가 식혀줄 예정이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거리예술제 하반기 공연은 오는 10월 5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이뤄지며, 국악과 타악, 색소폰 앙상블, 벨리댄스, 통기타, 각설이타령, 팝페라,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을 선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