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봄철 국내외 관광객 유치작전을 펴고 있다.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제주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빈사상태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다.
그동안 도 당국은 제주골프투어ㆍ한일친선걷기대회ㆍ한류촬영지 탐방ㆍ크루즈 관광객 유치 확대 등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제주관광 살리기에 애써왔다.
그러나 이같은 관광객 유치 전략은 노력에 비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개발한 관광 상품들이 매력을 얻지 못하고 있어서다. 그래서 도당국은 고민이 많다.
봄철 관광을 통해 그 동안 동면에 빠진 제주관광에 기지개를 켜는 기회로 삼으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을까 봐서다.
사실 제주관광은 그 동안 항공요금 등 비싼 교통비 때문에 타시도와의 가격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서있어 왔다.
요금 경쟁이 바로 관광경쟁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이는 제주관광의 약점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를 극복해야 제주관광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그러나 뾰쪽한 대안은 찾질 못해왔다.
그런데 이런와중에 최근 도내 몇몇 여행사와 골프장이 컨소시엄을 이뤄 동남아 지역보다 싼 ‘제주도 신나는 골프 여행 상품’을 개발하여 가격 경쟁에 나서고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저렴한 골프 상품으로 골프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가격 경쟁력이 침체된 제주관광을 활성화시키는 키워드라고 인식한 것이다.
우리는 이들의 자구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자 한다. 이들의 시도가 제주관광에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들의 자구노력에 도 등 관련당국의 적극적 지원과 협조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는 의견에 적극적으로 동의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