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피워" 시민 폭행 조폭 검거...공모자 수사 확대
"소란피워" 시민 폭행 조폭 검거...공모자 수사 확대
  • 김지석 기자
  • 승인 2013.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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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지역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조직폭력배에 의한 폭력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21일 유흥주점에서 소란을 피웠다는 이유로 폭력을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법률 위반)로 조직폭력배 A(3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1일 새벽 0시40분께 서귀포시내 B(30.여)씨가 운영하는 모 단란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C(30)씨가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찾아가 C씨를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초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지만 단란주점 업주 등이 A씨에 대해 “모른다”고 진술을 하는 등 혼선을 주자 초동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변 탐문수사 등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처럼 경찰의 수사에 속도가 붙자 A씨는 지난 20일 서귀포경찰서를 자진 출석해 “혼자 폭력을 휘둘렀다”며 단독범행을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 C씨가 3명에게 폭행당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조직폭력배 집단폭력으로 보고 A씨 등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인하는 등 공범자 2명의 행방을 쫒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집단폭력부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위력을 과시하고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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