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미래양식연구센터, 국내 첫 쾌거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센터장 문태석)는 참다랑어 주산지인 몰타에서 직접 생산한 참다랑어 수정란 300만개를 사육해 참다랑어 치어(몸길이 5∼6㎝) 5000마리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에서 참다랑어 종자 생산시험은 2011년부터 시도됐으나 5000마리 이상의 치어 대량 생산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부화 초기 치어는 야간 활동력이 떨어지면서 수조 바닥으로 가라앉아 폐사하거나 큰 개체가 작은 개체를 잡아먹는 공식(共食) 등의 문제로 대량 생산에 어려움이 뒤따랐다.
미래양식연구센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조 내 산소 공급 등의 수조 관리와 먹이공급 시스템을 개선, 3회 연속으로 안정적인 치어 생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양식연구센터는 참다랑어 양식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이번에 생산된 참다랑어 치어를 일반양식 업체에 분양할 계획이다.
문태석 연구센터장은 “참다랑어 종자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맞춤형 사료를 개발하는 등 참다랑어 완전양식 기술이 이른 시일 내 개발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양식연구센터는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과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대해수산, 동복수산 등과 함께 클러스터를 구성해, 참다랑어 완전양식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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