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전 헤어진 오누이 경찰 도움으로 상봉
35년 전 헤어진 오누이 경찰 도움으로 상봉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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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을 만나 그 동안 오빠로서 못한 점을 사과하고 잘 해주고 싶습니다.”

35년 전 여동생과 헤어져 소식도 모른 채 지내던 60대가 경찰의 도움으로 동생을 찾아 화제다.

19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모(61)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40분께 제주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해 35년 전 헤어져 현재까지 생사도 모르고 있는 여동생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물었다.

최씨는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여동생과 함께 살다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자 ‘돈을 벌기 위해 외국에 다녀오겠다’고 여동생에게 말을 한 후 헤어져 현재까지 소식이 끊긴 채 살아왔다.

최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중앙지구대 부성택 경위와 김상범 경사는 여동생 인적사항을 토대로 2시간 넘게 조회를 실시해 여동생이 서귀포시에 살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최씨 여동생에게 연락해 이날 오후 5시20분께 지구대에서 오누이가 극적으로 상봉하게 됐다.

35년 만에 여동생을 만난 최씨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여동생을 찾게 돼 너무 기쁘다”며 “도움을 준 경찰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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