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항공사에 비해 저비용항공사의 소비자 피해구제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접수된 국적항공사의 피해구제 건수는 20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항공이용자 10만명 당 피해구제 접수 빈도가 가장 높은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으로 1.48건을 기록했다. 이 기간 이스타항공 이용객은 352만7123명으로 모두 52건이 피해구제 됐다.
이어 제주항공이 0.71건, 티웨이항공 0.61건, 진에어 0.28건, 대한항공 0.14건, 에어부산 0.12건, 아시아나항공 0.11건 등 이었다. 대형항공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비용항공사의 피해구제 빈도가 높았다.
국내항공사들의 소비자피해 유형을 보면 운송 불이행·지연이 92건(전체 45.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항공권 구매 취소시 위약금 과다·환급거절이 전체 25%인 51건을 차지했다.
또 정보제공 미흡에 따른 미탑승 24건(11.8%), 위탁수하물 분실·파손 22건(10.8%), 기타 15건(7.3%) 등 이었다.
한편 올 상반기 외국계 항공사의 소비자피해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 국내 항공사의 피해 증가율 13.2%에 비해 약 두배 가까이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계 항공사 가운데 항공이용자 10만명 당 피해구제 접수 빈도가 높은 항공사는 피치항공으로 5.76건에 달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