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농협이 노형동 일대에 농산물유통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들이 건립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회장 홍민표)는 19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 고객센터 2층 집무실에서 제주시농협 임직원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홍민표 회장은 “그동안 소상공인들은 제주시 농민의 이익과 경제를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 건립을 지지해 왔지만, 더 이상의 점포 수 확장은 골목상권의 위협은 물론 상권 공동화 현상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 회장은 “공판장의 추가 건립보다는 제주시농협 하나로마트와 공판장에 대한 합리적인 활용방안을 도출하는 한편, 매일 새벽 중앙로에서 열리는 야채조합에 대한 활용도 및 이용률 제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홍 회장은 이어 “소상공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판장 건립을 계속 추진할 경우에는 결사반대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제주시농협은 제주시 노형동 2860-6번지 일대 연면적 8606㎡ 부지에 총 170억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농산물유통센터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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