洞지역 알뜰 주유소에 대한 기대
洞지역 알뜰 주유소에 대한 기대
  • 제주매일
  • 승인 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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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이면 제주지역에 4곳의 알뜰 주유소가 추가로 들어선다. 제주지역 알뜰 주유소는 현재 3곳이 영업 중이지만 제주시 동(洞)지역에는 영업하는 곳이 없다. 다행히 다음 달이면 제주시 동지역에도 알뜰 주유소가 들어서 소비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휘발유와 경유를 공급하게 될 같다.
대부분 차량 운전자들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주유소 휘발유 가격의 경우 제주지역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싼 오명을 갖고 있다. 물론 섬 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가격을 내리는 데 불리한 점이 있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불만이 한둘이 아니다.
이처럼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이 비싼 데는 일차적으로 농협의 책임이 크다. 과거 농협이 주유소 영업을 시작할 때 농협이 주유소를 운영해야 하는 당위성으로 내세운 것이 너무 비싼 제주지역 유류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당시 농협은 자신들이 주유소를 운영하게 된다면 유류 가격을 전국 중간수준까지 인하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도민들에게 약속했다.
그러나 그 같은 농협의 약속은 얼마 가지 않아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이제는 민간 주유소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농협가격으로 판매’라는 간판을 버젓이 내걸고 장사를 하고 있다. 농협의 판매가격과 뒷자리 숫자까지 같은 가격을 유지하는 민간 주유소가 즐비하다.
결국 이같은 상황에서 도민들이 기대할 곳은 알뜰 주유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의 재정지원을 토대로 일반 주유소보다 훨씬 싼 유류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경우 자연스럽게 시장 유류가격이 내려갈 수밖에 없고 결국 그 효과는 차량 운전자들의 경제적 비용 절감과 함께 크게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다. 특히 제주시 도심 지역인 동지역 알뜰 주유소는 그만큼 파급효과가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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