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폐렴구균 예방접종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제주지역 65세 이상 노인 대상 폐렴구균 예방접종률 37.0%다.
이는 제주지역 목표 접종인구 2만9511명 중 1만931명이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은 것으로 전국 평균 38.0%에 미치지 못했다.
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28.6%), 서울(29.5%), 대구(30.7%), 울산(32.5%), 경남(32.8%) 등에 이어 6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폐렴구균은 수막염과 균혈증, 폐렴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며 폐렴구균 질환은 소아와 성인에게 모두 발생률이 높다.
특히 노인이 폐렴구균으로 인한 균혈증이 발생할 경우 사망률은 60%에 이르고 수막염일 경우 사망률이 80%에 이른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1월부터 65세 이상 연령 접종 확대를 위해 백신 수급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노인에게 백신 접종 이후 면역원성과 폐렴구균 혈청형 분석 연구를 진행, 폐렴구균 예방접종사업 효과 평가를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노인의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을 예방해 질병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전국 254개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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