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만8천신 서로 엮어 빗방울 내려 주소서"
"제주 1만8천신 서로 엮어 빗방울 내려 주소서"
  • 제주매일
  • 승인 201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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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가뭄해소 기원 굿 펼쳐
▲ 17일 오전 산지천변 수변공연장에서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등이 마른 장마와 불볕더위로 인한 농작물 가뭄 피해를 해소하기 위한 기원굿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된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보존회원들이 제주지역의 가뭄 해소를 기원하는 굿을 펼쳤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와 제주시 건입동주민센터 및 자생단체는 17일 오전 10시 산지천변 수변공연장에서 마른 장마와 불볕더위로 인한 농작물 가뭄 피해를 해소하기 위한 기원굿을 진행했다.

이날 건입동 자생단체장들을 비롯해 제주시민들은 굿 도중에 소지를 태우며 비가 내리기를 기원했다.

가뭄 해소 기원굿을 마친 무속인(심방) 김윤수씨는 "제주에 있는 1만8000 신을 비롯해 그 위에 있는 하느님 등을 서로 엮어 빗방울이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굿을 펼쳤다"며 부디 가뭄이 해소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은 제주시 건입동의 본향당굿으로, 신에게 어부와 해녀의 해상 안전과 풍요를 비는 제주의 전통 민속 굿이다. 2009년 9월 세계무형유산 목록에 등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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