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이 올해 말을 정점으로 손익분기점에 도달, 오는 2006년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물먹는 하마로 애물단지 평을 받아왔던 월드컵경기장은 이제 새로운 민자유치 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향후 그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현재 서귀포월드컵경기장내에는 지난 6월 개장한 익스트림아일랜드(연간 대부료 1억3600만원)와 내년 4월 15일 개관을 앞두고 공사중인 민속전시관 임대(〃 5160만원)에 이어 오는 10월 개관예정인 (주)아쿠아랜드가 스포츠프라자(〃 2억300만원)를 임대했다.
또 월드컵경기장내 지상 1층에 세계성문화 예술전시관을 비롯 준보석전시관 및 샵(SHOP)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 실내공간운영 대부료로 연간 5500만원의 수입을 얻게 됐다. 여기에 일반사무실 대부계약(연간 530만원)을 체결한데다 오는 5월 15일 인기연예인 공연과 불꽃놀이 및 레이저 불꽃쇼 등으로 연간 4000만원의 수입이 예상, 총 4억910여만원의 임대료 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임대 운영사업을 통해 현재 월드컵경기장에 들어가는 관리비 7억-8억원 가까운 운영비를 포함, 적자 폭을 대폭 낮춰 올 연말을 정점으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데 이어 오는 2006년 계획된 시설물이 들어설 경우 10억원의 세입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 흑자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건비를 포함, 관리비가 흑자로 돌아서게 되면 향후 월드컵경기장의 다른 수익사업 유치 파급효과와 세외수입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월드컵경기장은 7억3000만원의 운영비가 지출, 임대수입을 포함 총 3억4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